달빛 _ BLUEMOON

















   Manhattan Transfer (맨하탄 트랜스퍼) 공연 다녀왔다아~~~
   여태 CCM 가수 공연 한 번이 나한텐 콘서트 경험 첨인데..
   어제 맨하탄 트랜스퍼 공연은 정말이지..  
   내 심장이 노래의 리듬에 맞춰서 뛰는 경이로운 일까지 벌어졌다..
  
   주일날 유식군에게 이 그룹 아냐고 물었을 때.. 유식군은 모르겠다고
   했지.. 사실 나도 그 때 까지만 해도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다..
   그저 CF에서 많이 들은 java jive 라는 노래만 알고 있었을 뿐...

   맨하탄 트랜스퍼 라는 그룹을 몰라도 java jive ㅡ 이 노래의 시작 5초만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친근한 노래.. 더 나아가 Twilight Zone /
   Twilight Tone 이란  노랜 바퀴벌레 광고인 레이드 광고를 유심히 보면
   들을 수 있는 노래이다..


   그런데...  어제 공연 ㅡ 진정 환상의 하모니란 이럴 때 쓰는 말 일 것이다..
   4명의 뚜렷한 음색이 어찌 이리 하나로 들릴 수 있는지...
   그리고 재즈라는 음악의 매력이 이런 것일까... 계속해서 엇박자로 가는
   노래의 리듬이 딱. 딱.. 들어맞는 이 쾌감 ㅡ 카타르시스는 참 국내가수들
   한테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다..  매 곡 마다.. 정말 재즈의 묘미라는 게
   이런 거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딴 거 없다.. 매 곡이 정말 흥겨
   웠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무대 매너는 어찌 그리 좋은지... 결성 된 지 30년이 되서
   이젠 정말 베테랑을 넘어서 장인인지도 모르는 그들이기에 가능한 얘기
   인지도 모르지만...  관객들에게 서비스 하는 그 모습이란... 관객들이 있기에
   자기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끔 했고..
   그들의 율동 하나. 하나.. 동작 하나. 하나.. 모두 관객들에게 진정 가수들과
   의 호흡을 같이 하게끔 만들었고,  같이 다녀온 사람의 얘기에 따르면
   자기네들이 어떻게 하면 멋있는 줄 아는 거 같다고...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공연 후문에 따르면 (사실 같이 다녀온 사람이 라디오에서 들었다고 한다..  
   얼핏.. 정확한지는 불문..)  맨하탄 트랜스퍼 측에서 위 두 노래는 정말 안
   하겠다고 뻐튕기다가 결국 주최측의 설득에 못이겨 결국 어제도 멋떨어지게
   불러 제꼈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연 보러 오면 무슨
   의자에 꿀 발라 놓은 것도 아닐텐데.. 아님.. 껌 붙여 놓은 것도 아닐텐데..
   왠 의자에서 일어 날 줄 모르고,,, 그리 의자에서 아주 책상다리 한 것처럼..
   일어날 생각을 안 하는지..  나도 앉아서는 보다 나중엔 정말 감격을 이기지
   못해서 약 3초간 기립박수를 치며 그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같이 간 사람이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문화가 아니라고 나를 잡아 끌어 결국 자리에 앉혔지만...)
   재즈의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고.. 또 재즈의 발전을 위해서 무던한
   발전을 기울였지만 이렇게 많은 결실을 맺은 뮤지션들도 드물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재즈 라는 음악을 어렵게 또는 수박 겉핣기 정도로 만 알고
   또 그게 전부인 양 생각하고 얘기하곤 한다.. 아마 나도 후자에 속 할 줄
   모르겠지만.. 그래서 또 함부로 어떤 얘길 할지.. 많이 말성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어제 공연 ㅡ 음악에 무지한 내가 봐도 가슴이 뛰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은 맘이 간절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어제 공연을 같이 한  기타. 베이스. 드럼.
   피아노. 색소폰... 그들도 공연에 같이 미쳤었다...
   ***  제일 상단에 위치한 이미지는 그 때 당시 공연 포스터임.


( 오래전에..  2003년 11월 달에 공연을 보고온 후에 쓴 추억의 글귀들...  )










Comment +2

  • 마치, 제가 공연장을 다녀온듯한 감동이 전해집니다.
    " 의자에 꿀, 껌 " 빨간코님의 재밌는 표현 한참을 웃었습니다. ^^

    • ㅎㅎㅎ 저 공연을 보았던 그 때와 지금은 공연문화가 사뭇 많이 달라졌지요.. 그 때만 하더라도 공연보러 오면 자리에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누가 강제로 앉아 있으라고만 한 것도 아닌데,, 걍 죽치고 앉아서 보기만 했었죠..
      하아~~ 저 그룹의 공연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면 정말 뭐, 어떻게든 꼭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