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_ BLUEMOON















  또 봤다... 살인의 추억...
  두번째인데.. 보고 나서 내 입에서 계속 맴도는 말이 있었다.
  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 대단하다~~~
 
  첨 봤을 땐 배우ㅡ김상경에게 감정이입이 되서
  두번째 볼 땐 의도적으로 배우ㅡ송강호에게 쫌 더 집중해서 보려구 했는데,,
  순간, 순간, 김상경에게 이입되는 감정은 막을 길이 없더군...
 
  하~~~~~~~~~~```
  첨 볼 때 보다 좀 더 세심히,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긴 했다..
  근데, 첨이나 지금이나 끓어 오르는 분노와 증오는
  참, 막을 길이 없네...푸~~~~~~```
  글구, 첨 봤을 땐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로 인해 헤롱~ 헤롱~
  지금은 원곡이 장현이라는 가수의 빗속의 여인으로 인해 헤롱~ 헤롱~
  영화가 끝나고 엔드 타이틀이 올라갈 땐 신중현의 빗속의 여인으로 나오기도 했다...
 
  생각하면 할 수록...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살추의 기억은
  이러다가 내가 살해 될 만큼 충격이다.........
 
  아,,,  
  아직도 박두만의 무당눈깔식 수사와 서태윤의 서류식 수사..가 눈 앞에서 가물거리고,  
   박두만의 날라차기를 비롯한 구렁이와 같은 모습들과 서태윤의 분노가 날 덮치려고 한다...


  (  오래 전  2003년 6월 추억의 글귀 II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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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SONY | DSC-T30 | Normal program | Pattern | 1/125sec | F/4.3 | 0.00 EV | 19.0mm | ISO-160 | Off Compulsory | 2007:06:21 17:35:12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고, 어르신...  이제 환갑이 훌쩍 넘어버린 이 시점에서 모험하실 나이는 지나지 않으셨나요..??  후우~~

20대 후반인 제게 당신의 너무도 유명한 그 모험시리즈를 극장에서 보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기도 하지만,,

왠지 보는내내 안쓰러워 보일까 걱정입니다...  당신의 예전 그 에너지 넘치는 파워를 보지 못하게 될까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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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作. 장 뤽 고다르 연출. 프랑수아 트뤼포 각본. 프랑스.

장 뤽 고다르 ㅡ
이전까지의 영화 문법. 영화 논리를 온통 뿌리채 뒤흔든 사람..!!
어린시절 유지나 영화평론가로부터 우연찮게 듣게된 사람..!!

그 후..
오랫동안 내 안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사람..!!
그가 만든 첫번째 장편영화..

너무도 유명한 대사 ㅡ 사랑에 빠져서 곤란하게 되었어..
[ 네 멋대로 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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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f i l m story2006. 12. 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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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와의 사랑을 키워 나갈래.. 

내 유년시절부터 때 부터 시작된 영화의 사랑은 10대 때 폭발하며 키워나갔고,,

20대 초반에 영화와의 사랑을 키워나가는데 꼭 필요했던 파트너인 영화잡지 KINO 가 폐간되면서

조금 힘든 적도 있었지만,, 난 그래도 꿋꿋이 영화를 사랑하며 지냈는데,,

그러는 와중에 언젠가,, 그 날도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오는데 

그러는데,,  무언가 남는 게 없는 거야..  그렇게 열렬히 사랑해 오던 영화인데,,

세상의 모든 영화를 본 건 아니지만,  그 많은 영화들을 보면서 희노애락을 느껴왔는데..

애초에 내가 찾던 참된 진리가 그 안에는 없는 걸 발견했어..   순간 멍해져서 너무나 공허했어..

그 토록 목마른 갈증을 해소하려,,  세상을 변화시킬 만한 진리 비스무리 한 것을 애타게 찾아 다녔는데 말이지..

난  허울 좋아 보이는 그 속 빈 강정에.. 속았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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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미디어전도팀에서 일하면서 내가 속아 온 그 영상의 힘으로 참 된 진리를 쏘아 올리려고 했어..

그렇게 쏘아 올려서,, 온통 더러운 먹물같은 헛된 진리를 싸지르고 다니는 세상에 대해

참 된 진리를,,  참 빛을 눈부시게 쏘아 올리려고 말야..

근데 말이지..  어떻게 된 게 참 된 빛을 쏘아 올리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더라..

너무도 힘든 시간들이었어...  그리고 돌이켜 보면,,  과연 내가 그럴 재능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 

그래서 결심했어..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  더 이상 어떠한 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그저 이 쯤에서 손을 놓는 게 나을 거 같아.. 



그리고...


돌아갈래..   그 허울 좋아 보이는 그 속 빈 강정으로.. 

속은 비어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것들 중에 하나 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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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f i l m story2006. 11. 2. 23:32
























NIKON | E880 | Normal program | Pattern | 1/3sec | F/3.8 | 0.00 EV | 17.1mm | ISO-245 | Flash did not fire | 0000:00:00 00:00:00NIKON | E880 | Normal program | Pattern | 1/5sec | F/3.8 | 0.00 EV | 17.1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0000:00:00 00:00:00





  고등학교 때, 만난 나의 짝사랑~~~!!!
  그 짝사랑이 이제 7월달을 끝으로 폐간된다고 한다..
 
  KINO ㅡㅡㅡ 그 이름도 찬란한 영화잡지 : 키노
  이 땅에 몇 몇 영화잡지들이 있지만,  전문적인, 진정 배우보다
  감독에게 좀 더 포커스를 맞추는 영화잡지는 키노밖에 없었고,
  그건 지금도 그렇다..  언제나 자본주의의 체제에 밀려서 항상
  모든것이 대중화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 체제에 나의
  소중한 사랑이 그 명을 달리한다고 한다..
 
  언젠가 한 번, 나의 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암만 봐도 키노는 반사회적인 단체라고... 그렇게 타협하지 못해서
  어떻할지 모르겠다고...   이제 그 타협을 위해서 타협하지 않고
  키노는 전설속으로 묻혀가고 있다..
 
 
  한 때 나의 짝사랑을 마주할 땐 반드시 필요한 몇 가지가 있었다.
 
  국어사전, 영한사전, 옥편, 그리고 형형색색의 필기도구들과
  밑줄 그을 때 필요한 자...  이렇게 필요한 몇 몇 준비물을 가지고
  나의 짝사랑 키노를 펼치면 그 속엔 영화의 무한한 이야기거리들과
  내가 알지 못하는 엄청난 지식들이 글자로 표현되어 나에게 손짓하며
  이리 오라고, 와서 자신을 읽어 보고, 자신이 누군지 알아 보라고...
  그렇게 나에게 속삭이던 사랑...............
 
  내가, 아니 우리가 사랑을 나누는 방식은 좀 독특했다.
  처음에 시작하는 칼럼부터 끝까지 항상 저 준비물들을 가지고
  키노를 읽어나가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이 사전, 저 사전들을 찾아가며
  밑줄치고, 뜻쓰고 이것, 저것 생각나는 것들이 있으면 바로 노트삼아
  적고 했던 그 너무도 선명한 기억들...
  국민문고에서 나의 사랑을 돈을 주고 나의 손에 꼬옥~  들려져 나올때면
  이세상 무엇을 가진 것 보다도,,, 마치 더 크고, 더 위대한 걸 소유한 느낌,
  마음이었다....   너무도 뿌듯한 마음에 36계 줄행랑을 치는 사람처럼
  불이나케 집으로 날아서 나의 사랑을 펼쳐보고 있노라면....
  하~~~~~~~~~~~~~~~~~~~~~~``` 말해 무엇 하리....
 
  그렇게 보자 마자, 첫눈에 반한 나의 사랑이 이제 역사속으로
  수명을 달리한다고 한다.... 흐으으으으~~~~~~~~~~~~~~`````
  나의 영원한 짝사랑ㅡㅡㅡ아니 생각해보면 꼭 짝사랑은 아닌 듯 하다.
 
  이연호ㅡ키노의 편집장이 폐간을 결정하며 한 얘기가 있다...
  "소비주의가 판을 치는 영화시장에서 작가주의적 영화잡지가 생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했지만 노선을 수정하는 것은 키노가 그동안 일궈놓은
  성과를 부정하는 것이어서 선택할 수 없었다"

  참..너무나도 가슴 아픈 얘기이다.. 그러기에 더 비참하게만 보이는
  현실을 왜면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어쩌면 편집장이 한 얘기처럼...
  그동안 키노가 일궈놓은 성과가 그리 헛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키노가 있던 시간에 내가 있었고, 나처럼 영화에 무지인을 그렇다고 뭐,
  대단하진 않지만,  조금더 영화에 대해 알게 했으니 말이다...
  그 어떤 영화 이론 서적들보다도, 훨씬 "영화" 라는 단어만 들어도
  나의 심장의 고동소리를 크게 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나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유일한 돌파구를, 필요한 물고를
  트이게 해주었던 KINOㅡ영원히 사랑합니다....

  20세기 후반. 1995년 5월 나의 사랑을 만났던 곳................
  21세기 초반, 2003년 6월 그 곳으로 간다... 지금...


(( 몇 해 전.. 그러니까 3년 전 나의 절절한 사랑이었던 키노가 지구상에서 호흡을 멈추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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