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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own private sensibility diary

달. 성탄절. 그리고...

달.  파랗게 빛나는 달.    저 달에 가고 싶다..

돈과 권력. 그리고 섹스를 포함한 모든 인간의 욕망으로 점철된 지구가 아닌

언제나 밝게 빛나는 저 깨끗한 달에 가고 싶다.

그 곳의 땅은 척박하겠지만, 그 많큼 깨끗하겠지..

인간의 욕망으로 똥칠해진 곳은 아니겠지..

조용하게 혹은 적막감마저 감도는 그 곳에서 호흡할 수만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지금 이 땅은, 지구는 인간의 모든 욕망으로 인해

치료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 마치 인간의 욕망이 암세포로 전이되어 죽어가고 있다.

그는 말했다.  " 이 땅위에 소망이 없다."  라고...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께 있다.'  라고..


그러나...




그와.  예수님과 가까워지기엔 나 또한 인간이기에,,  쉽지 않다.  그리고 비단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모든 인간이 그러할 것이다.  사도 바울은 말했다. [신앙생활에 왕도는 없다.] 라고.  왕도는 없으나 철저한 기본이

더 옥죄어 온다.   이제 2007년도 그 수명을 다해 2007년의 피날레를 장식할 성탄절이 다가온다. 

[예수 그리스도] 가 태어나신 날이다..   그 날에 우리가, 혹은 내가 취해야 할 입장은 과연 무엇인가.?

여기서 우리는 그를 구주로 영접한 크리스챤들 일 것이며, 나는 지금까지 교회에서 보낸 성탄절과는 다른

세상의 인파속에서 그토록 사랑하는 이와 함께 성탄절을보내고 싶어하는 초라한 이다. 

마땅히 라고 얘기해야 할까..??  마땅히 [예수 그리스도] 가 태어나신 날을 축하하고 그가 태어나심을

다시 한 번 감사해야 하지만,,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선 또, 그렇지많은 않다..  이 두가지 혹은 그 이상의 잣대

중에서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다.  필자는,  나는.. 이 성탄절을 조금 다르게 부른다. 

[일년중 가장 무서운 날]  이라고...  대한민국 교회의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예배와 다양한 행사들에

참여할 것인가,  또는 언제나 찬 바람이 부는 내 마음을 옷으로 여미고 집에서 눈물지으며 보내야 하는지...

선택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그러기에 내겐 더 차갑게만 느껴지는 성탄절로 다가올 뿐이다.  

올 해 성탄절도 그렇게 지나갈 것이다.........    내가 덧없는 사람인 것을 느끼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