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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m e n t ..

~ 오늘은..

당직근무..  하는 날..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출근..

사실. 당직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하겠냐만,,
나에게는 지난 밤 꾸었던 꿈이 말해줄 만큼 무척이나 당황되는 일이다.

어젯밤 꿈에..

난 마치 이슬람 사원에 있는 듯 했다..  아침에 잠을 깼을 땐 기독교와는 다른 종교의식을 드리는
곳이라고  생각했으나 지금 이 글을 쓰며 기억을 더듬어 보면 지금 생각난 단어인 사원쯤 되나
보다..

그 곳엔 상당히 많은 사람이 있었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곳이다. 그리고  누구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분명히 나와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일행 중 한 명이 아래는 온통 산이고 위에는 오랜된 줄타기 줄을 보며 "여기 오는 사람들은 모두
저 줄을 타."  라며 나에게 그 흔들 흔들 거리는 줄을 타야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했을 때 순간
그 말을 들으며 그 줄을 봤을 때 나는 공포에 질려 말을 잃었고 그 곳에서 그 외줄타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인 분위기를 결국 벗어나지 못하고 난 그 줄타기 줄을 잡고 서 있었다...

몇 초가 흘렀을까 발을 내딛는데 저 앞에 중간에 공간이 많이 떨어진 부분이 보였고,
순간. 그냥 걸어갈 수는 없는 줄임을 알았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었고,
난 줄을 잡고 그냥 미끄러져 그 허공을 가로지르며 그 통과의례를 거칠 결심을 하고
쭈욱~  미끄러졌으나, 얼마나 미끄러졌을까,  얼마 가지 못하고 중간에서 멈추었고,

그 때, 누군가 나타났다... 공중제비를 돌며 날 바라보았고,  난 그가 마치 날 구원하러 온 사람
처럼 느껴졌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그 순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 순간에서 어떻게 다음 길로 접어들었는지는 모르나 분명히 아까 그 하늘이 닿을듯 한 허공에 위치한 이 줄타기 줄이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보니 이젠 산의 내부로 이어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계단식의 줄타기 줄이
아니라 이젠 정말 외줄타기 줄을 타야하는 것이다.  무엇이 어떻게 된 건지 꿈에서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으나 산악훈련. 유격훈련. 등 암튼 산에서 뭐 훈련하는 거 하고는 무척이나
거리가 먼 나한테는 생사의 갈림길 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왼 쪽으로 고객를 돌리고 얼마나
지났을 까 맞은편에 교회에 아는 선배가 안심하고 건너오라고 하는 것이다,,,,,,,,,
선배 형에게 외쳤다.  "저 잘 받아주세요.."    이렇게 외치고 나서 그 후에 무슨 일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  정말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고,,  왜 그런 꿈을 꾸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아침에 출근하며 왜, 무엇 때문일까, 라고 생각한 결과..
회사에서 새로이 바뀐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데,,  아직 파악이 잘 안 되어 내가 이 일을 하는데
무척이나 두려워 하고 있었다.. 사실,, 어제 마음속으로 아버지께 기도드렸다.  '아버지. 제발 내일 아무일 없이 지나가게 해주세요..'  라고..  그 생각이 들자, 꿈은 현실과 반대라는데,, 라는
생각까지 내 머릿속에서 진행되더니 한 발 더 나아가서 '이렇게 생각하는 게 과연 크리스천 다운 생각인가.' 라는 물음에 까지 내 머릿속에서 찰나의 시간에 진전된 것이다..


그리고..  
퇴근 후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참 여유롭다 ~ 
그렇게 걱정하고 두려워했던 당직근무가 아무일 없이는 아니지만 큰 무리없이(?) 잘 지나갔기에..  일이 끝난 후 사무실에서 만세를 부르며  "끝났다~~~~" 를 외치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고..



** 꿈 ㅡ 2006년 11월 4일 새벽에 꾼 꿈.
이제 껏 꾸었던 꿈중에 잊지 못하게 될 꿈 중 또 하나의 꿈으로 기억될 것이다.. 

( 첨부된 음악은 영화음악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