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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own private sensibility diary

2007년 2월 3일 아침꿈 ~~**



****  누구나 자신이 꾼 꿈에 대해 글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고, 나 역시 간 밤에 아니,,  아침에 잠에서 깨기 전 꾼 영문을 모를 꿈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영문을 모를 꿈을 꾸다..

어느 건물에서 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영문으로 쫓기고 있는 나는 궁지에 몰려 사람들을 피해 막다른 방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고, 그 방은 건물의 옥상으로 이어지는 방이었다..  그 방으로 들어간 후 작은 창문을 걷어내고 밖으로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창문을 모두 걷어내고 밖으로 나갔다... 그 때의 그 조마조마한 마음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쫓기는 나에겐 공포 ㅡ 그 자체의 시간이었고...........

그렇게 창문을 걷어내고 밖으로 나간 뒤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건 바로 비행기 였다.. 우습게 들릴 지 모르나,, 현재 존재하는 여객선이 아닌, 미래사회를 다룬 영화에 나오는 바로 그런 비행기 말이다.. 비행기라고 표현하기엔 부족해 보이는 비행기와 비행기를 조작할 수 있는 몸체의 핸들이 아닌 리모컨을 조종해 난 하늘을 향해 날았다...

그 비행기라고 표현하기에 부족해 보이는 비행기를 조종해서 하늘로 날아올라 보게 된 첫번째 도시는 어느나라인지 국적불명의 나라의 도시에서 온통 건물뿐인 곳을 비행기로 헤집어 빠져나와 두번 째 당도한 곳은 미국영화에 나오는 바다가 있고 땅이 있는 그 도시였다..
(뉴욕인지....) 멋있게 바다가 펼쳐져있고, 그 뒤 땅의 건물들 뒤로 떠오른 햇살이 비추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고. 난 내가 조종하는 그 비행기가 잠시라도 잘못 될까봐 노심초사하면서도 그 멋진 장관은 놓치질 않았다..  잠시 그렇게 장관을 본 후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내 의도인지 아닌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쨌든 그 멋있는 도시가 내가 있을 곳이 아닌 생각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해서 비행기의 몸체를 360도 돌리게 된 것 까지만 기억한다.  

비행기의 몸체를 돌려 도달한 곳은 어디서 많이 본, 낯익은 곳이었다... 서양사람이 아닌 동양사람의 모습이 보였고, 번잡하게 얼히고 설힌 전봇대의 전기줄이 보였다..  그래. 그렇게 도달한 곳은 내가 사는 노량진의 수산시장이 보이는 것이다...  정말 반가움에 제대로 왔구나~ 하는 생각과 반가움... 도 잠시 여전히 비행기 조종에 미숙한 나는 건물과 살짝 부딪힌 아찔한 순간도 있었고,,,  그리고 그 후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미 내 앞에 보이는 이 영상이 현실이 아닌 꿈이라는 사실을 내 뇌의 다른 한 편에선 인지하고 있었기에..

그리고 그렇게 목숨을 건 도망은 성공하게 됐다.....
글의 표현은 이렇듯 한계가 있다..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알 수가 없다...  여기서 내가 한 가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20대 초반에 꾼 꿈과 너무도 닮아 있다는 것이다....  그 꿈의 내용은 어느 한적한 마을의 높은 언덕에 길게 늘어선 전봇대의 전기줄을 타고 그 높은 언덕에서 내가 아래로 내려오는 꿈을 꾸었다는 것이다...  내려오면서 땅에 내 발이 닿을 쯤 친구들이 나를 받아주어 간신히 다치지 않고 무사히 땅에 착지하는 꿈이 어떤 연관이 있고, 관계성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무엇 때문일까...???        왜...???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ㅡ 독일영화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