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_ BLUEMOON







                                                               기와 칼럼 사이              

 

   ●   연극   ~   사랑의 발견.  극단 - 노릇바치 작품   * 09. 12. 22. 저녁 8시.  대학로 풀빛극.

   ●   작  :  김여진  /     연출  :  이기호

   ●   출연진   ::   김영은_공상아.   차성욱_이상은.   이수나_한아롱.   박장수_고승수.   윤재민_이종무.

 

         줄거리 1. 

    막 2005년 겨울로 들어서는 문턱. 아빠를 그리워하며 어린시절과 사춘기를 보낸 영은은 이태리에서 10년 만에 귀국해 20살 시절의 대학캠퍼스 앞 닭갈비집으로 첫사랑 윤재민 선배를 만나러 온다. 약속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오게 된 영은은 닭갈비집 벽에 남겨진 낙서와 흔적들에서 자신의 10년 전 학창시절을 떠올린다.  10년 전 학창시절.  천년의 사랑을 찾던 영은은 학교에서 졸업한 선배 중 학교의 전설로 불리우는 윤재민 선배가 학교에 나타나 선배의 모습에 현기증을 느끼고 영은의 마음에선 사랑의 마음이 피어오른다.

         줄거리 2. 

     한편 복학생 장수와 늦깎이 대학생 수나에게도 봄바람이 불어 두 사람 역시 따스한 사랑의 꽃을 피워 향기를 물씬 풍기고, 영은도 윤재민 선배와의 사랑을 키워가지만, 그런 영은을 바라보는 친구 성욱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그렇게 계속될 것 같은 사랑은 한 번의 오해로 모든 것이 어그러진다.  이윽고 영은만을 바라보던 친구 성욱마저 입대해버리자 영은의 텅 비어버린 가슴과  아버지에 대한 상실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 바람이 되어 한국을 떠나 10년 동안 해외에서 지내게 된다. 그리고 10년 후, 다시 돌아 온 닭갈비집에서 영은은 미리 휴대폰 메시지로 연락한 옛 친구들을 만나고, 그 중에서도 자신의 그림자였던 성욱에게서 아버지에 대한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듣고, ‘사랑은 닭갈비다!’ 라고 얘기하고 상욱과 앞으로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천년의 사랑. "사랑은 닭갈비다." 라고 얘기하는 영은이 얘기한 닭갈비는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다. 』

 

 - 극 ~ 사랑의 발견.   

    

    우리들에게 사랑이란 무엇일까. 극에 등장하는 영은은 94학번 대학생 새내기이다. 극의 시작부터 같은과-시각디자인과 친구 성욱에게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기 안쓰러운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윽고 천년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천년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사랑. 그런 사랑을 영은은 '사랑은 닭갈비'다 라고 정의내린다. 사랑이 닭갈비인 이유를 영은이에게 들어보면 자신을 희생하기 때문이라고 얘기하지만 공연을 보는 관객은 그 뜻을 공감하기 어렵고, 다소 부자연스럽다. 극에 등장하는 모두 다섯 배우의 사랑방식을 보고 있으면 지금의 사랑방식은 조금 달라졌지만, 그 때의 애틋하고 지금보단 덜 물질적인 사랑을 볼 수 있다. 영은으로 통해 성욱은 천년의 사랑에 물들어지지만, 영은은 불현듯 등장하는 학교를 졸업하고 현역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재민 선배에게 빠져들어 상욱을 보지 못한다. 상욱은 그런 영은을 바라보다 국가의 부름을 받아 군에 입대한다. 반면 다른 커플인 장수&수나 커플의 사랑은 수나 자신의 이상형을 포기하고 장수 받아들임으로써 사랑을 한다. 장수는 그런 수나를 위해 온 몸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우리들에게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누구에겐 천년의 사랑을 꿈꾸게 하고 누구에게는 10년의 세월을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 사랑이고, 또 누구에게는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므로 사랑을 얻고, 그리고 자신을 바라봐준 사람을 위해 모든 걸 주는 사랑 ㅡ 어떤 모습이 사랑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정의내리기 쉽지 않지만 극에선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랑의 발견은 대학시절 누구나 겪을 사랑의 홍역을 보여주어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 현재의 사랑을 발견하게
   해 준다.
 

   사실, 극을 보며 아쉬운 점은 극의 초반 장면. 장면마다 암전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조명이 희미해져갈 때 즈음 배우들이 다음장면을 위해 조명이 채 꺼지지 않았는데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더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거리감이 느껴진 반면에 무대에 등장하는 닭갈비집은 10년의 시간을 그대로 간직한 친근한 모습이어서 극을 보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사랑의 발견에 나오는 주제는 천년의 사랑, 열정, 낭만, 행복, 바람, 고독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으며 그 이야기들을 10년 이란 시간이 지난 후에도 변함없이 유지하면서 사랑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이야기이며 그런 사랑을 새롭게 발견하라고 얘기한다.

 

  사랑의 발견 - 배우들  

    사랑의 발견에 등장하는 다섯 배우들 어느 누구 하나 맡은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지 못한 배우는 없었다. 영은역의 공상아 배우와 단짝인 성욱역의 이상은 배우, 장수역의 고승수와 수나역의 한아롱 배우들이 보여주는 10년 전 대학생 시절의 풋풋한 모습이나 시간이 지나 10년 후 해후하는 모습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물이 변하는 모습들을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학교 선배 재민역의 이종무 배우 또한 그 특유의 캐릭터를 끝까지 흐트러짐없이 보여주었다. 단,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공상아 배우가 보여주는 영은의 공허함으로 표현되는 바람을 표현하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였다. 게다가 그 연기가 개성 강한 역할에서 보여주는 연기가 아닌 내면에서부터 표현되어져 나오는 연기라 더욱 그러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끝으로 - ..     

  사랑의 발견은 젊은 날 열정을 안고 빠지게 된 사랑으로 우리들이 얻게 된 것들이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한지를 알게 해준다. 또 자신의 곁에서 언제나, 늘 바라봐주는 사람의 사랑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 사랑과의 해후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한다. 사실, 사랑이 닭갈비라고 얘기하는 이유가 상대방에 대한 희생이기 때문이라고 하는 이유보다도 사랑이 닭갈비인 이유는 그 만큼 우리에게 친숙하고 늘 가까이에 있어 아픔과 사랑을 나눌 수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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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와 칼럼 사이         

 

  ●   연극   ~   언니들.  09. 12. 02. 저녁 8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   작  :  최치언  /     연출  :  문삼화

 ●   출연진   첫째 길해연.  둘째 황정민.  셋째 김지원.  허수아비 이현균.  누렁코 김기범.  뻐드렁니 전승렬.  소방울 황동환.

 

 

 -  ~ 언니들     

        줄거리 1. 

     극이 시작 되면 쌍둥이 자매 세 명이 멀리 떨어진 옥수수 농장에 극에는 등장하지 않는 엄마와 함께 갇혀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세 쌍둥이 자매는 엄마 몰래 중학교 동창모임에 가려고 삼촌이 남긴 고물차를 몰고 나간다.  얼마나 갔을까, 자동차 안에서 자매들간의 다툼으로 차는 사고로 언덕의 허수아비를 들이 받는다. 세 자매는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허수아비가 죽었는지 확인하는데 놀랍게도 허수아비는 죽지 않고 살아나 그 날밤 세 자매를 범한다. 그리고 허수아비는 옥수수 밭 속으로 사라지고 세 자매는 허우아비의 아기를 배게 되어 허수아비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줄거리 2.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허수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기다리다 지친 세 자매는 허수아비도, 중학교 동창 얘기도, 모든 이야기들이 자신들이 지어난 얘기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들은 그렇게 떨어진 농장에서 지어낸 기억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또 이야기를 지어내 기억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떨어진 농장에서 지어낸 기억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또 이야기를 지어내 기억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어낸 이야기 라고 얘기했지만, 세 자매의 뱃 속의 아기는 계속 자라고 있어, 뱃속의 아기를 잔인하게 꺼내려고 서로 싸우던 첫째 와 둘째는 죽고 셋째만 남아 언니들이 사라진 공터에서 셋째는 언니들 없이 혼자 아이를 낳고 살아가야 하는 여자인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언니들에 등장하는 무책임한 아버지와 정신나간 어머니 그리고 삼촌은 이 극 - 이야기의 중요한 매개체이다. 』

 

  - 세 자매.  집나간 무책임한 아버지.  정신나간 어머니.  그리고 삼촌.   

      그들 ㅡ 세 자매의 이름은 첫째가 증오. 둘째가 인내. 그리고 셋째가 사랑이다. 이 들이 내 뱉는 대사의 대부분은 서로에 대한 험담 수준을 넘어 악담이며 저주고 서로 잡아먹지 못해서 한 시가 멀다하고 잡아먹을 듯 싸운다. 그렇게 악담과 저주를 서로에게 퍼붓고 잡아먹을듯이 으르렁 대는 반면 또 서로가 없으면 당장 자신의 생존이 두려운 그들이다. 그런 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존재는 집나간 무책임한 아버지가 아니라 언제 올지 모르는 정신나간 어머니이다. 어머니가 올 것만 같은 총소리가 들리면 하던일을 멈추고 잡아먹을 듯이 으르렁대며 어지러놓은 세트를 순식간에 정리하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통 공포와 긴장감으로 모든 세포들이 곤두서 세 자매는 얼어 붙는다. 그리고 나서 다시 조용해지면셋은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신들의 비참하고 숨기고 싶은 과거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자신들이 처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한다.  세 자매의 이름은 첫째는 증오, 둘째는 인내, 셋째가 사랑인 이 이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세상과 부모로 부터 버림받아 생긴 증오를 둘째는 인내해 보려 하지만, 늘 첫째-증오와 서로 잡아먹을 듯이 싸울 뿐 이 싸움을 말리는 건 셋째 사랑이다. 그런 그들을 어릴 때 범한 삼촌으로 인해 그들은 죄의식에 사로잡혀 있다고 작가는 얘기하지만, 이들이 중학교 동창회에 나가려고 하는 거나 그러다 사고로 허수아비를 들이 받았지만, 죽지 않고 세 자매를 범해 아기가 생기는 일련의 사건들이 볼 때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보기에 그들은 그런 현실로부터 도망치거나 혹은 인간 본연의 감정 또는 여자들의 본능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더불어 제목이 언니들 이라고 되어 있지만, 언니들에게만 국한된 얘기처럼 보여지지는 않는다.

 언니들은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의식속을 가감없이, 과감하게 파고 들어간다. 성. 두려움.   

   공포. 희망. 자신이 여자이기에 강함이 아닌 약함으로 바라보게 되는 세상을 담은 극이다. 


     세 자매는 그렇게 허수아비의 아기를 배게 되고 허수아비가 돌아오기를 바라지만 허수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그 간의 모든 이야기는 거짓이야기이며 모두 세 자매가 지어낸 이야기라고 말하지만 뱃 속에 아기는 이미 크고 있었다. 현실과 비현실 혹은 환상 또는 공상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줄타기한다. 관객으로서 보기에 혼란스러운 부분이지만, 작가의 상상과 희곡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상상을 감안 및 생각한다면 그 정도 혼란은 오히려 극을 보고 생각하는 여러가지의 방향과 가지수를 생각해 볼 수 있으므로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보아도 괜찮을 듯 하다. 또한 연극이 줄 수 있는 묘한 매력이도 하고 말이다.  그렇게 허수아비의 아기를 가진 세 자매들은 서로 자신은 아기를 배지 않았다고 감추지만, 그럴 수록뱃속의 아기는 점점 자라 모두 아기가 있음을 확인하고 세 자매는 서로의 뱃 속의 아기를 꺼내려고 살벌한 사투를 벌이지만 마지막에 살아남은 자매는 셋째 사랑이다.  셋째 사랑은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한 옥수수 밭 공터에서 언니들 없이 혼자서 아기를 키워야 하는 자신을 바라본다. 

 언니들 - 배우들  

   첫째, 둘째, 셋째를 각각 연기한 길해연 배우, 황정민 배우, 김지원 배우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다. 극 중 쌍둥이 이지만 각자 맡은 세 자매의 역할을 첫째는 첫째대로, 둘째는 둘째대로, 셋째는 셋째대로 더할 나위 없이 큰언니, 둘째언니, 막내의 역할을 첫째는 가장 먼저 태어나 부모와의 기억이나 비밀등을 알 것만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동생들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큰언니 역할을, 둘째는 드세고 욕심 많지만, 사건에 대해 정확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역할을 잘 보여주고 있다. 셋째 역시 모든 일을 침착하게 하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엔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서는 뒤로 빠지는 모습들을 세 배우는 딱 알맞은 맞춤 연기로 보여주었다. 공연시간은 70분 남짓 되는 시간에 세 배우의 연기와 호흡은 한 순간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했고, 계속해서, 쉼없이 내뱉어지는 대사와 그 대사 한 마디 할 때 마다 동시에 일어나는 표정과 몸짓은 조금도 다른 생각을 할 틈을 주지 않는다. 마치 잘 편집된 영화를 보는 거와 같은 무시무시한 착각마저 들 정도이다.  


 끝으로 - ..   

   언니들은 우리가 아는 여자들의 세계를 여자들-약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자신들의 이야기이다. 여자들의 의식 또는 무의식 속을 끝없이 파고들어가 언니들의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고 그 이야기들은 여자들의 의식과 무의식을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쉼없이 얘기한다. 마지막에 작가가 한 얘기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머릿속에 남아 있다. '대학로에서 보기 쉬운 코믹극도 많지만, 연극이면 조금 어려워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라는 얘기를 떠올리며 원래 연극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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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와 칼럼 사이        

 

 

 

 

 ●   연극   ~   이기동 체육관.  09. 10. 09. 저녁 8시.  소극장 모시는 사람들.

 ●   작/연출    손효원

 ●   출연진     관장 이기동 : 김정호    코치 마인해 : 차명욱    관원 강근담 : 신문성    관원 이연희 : 강지

                        원 이기동 : 김서원    관원 서봉수 : 조정환    관원 탁지선 : 강혜원    관원  이애숙 : 문상희

 

 

 

 

이기동 체육관엔. 

 

     투.  흔히 건장하고 젊은 남자의 운동경기로만 알고 있지만, 이 체육관 에서는 우리 옆집의 장사하시는 아저씨. 보험 영업하시는 삼촌 같은 분.  이래저래 아직 결혼 못하신 큰누나 같은 분.  싸움짱을 기필코 이겨야 살겠다는 여고생.  그리고 이 들을 가르치는 경기 도중 아깝게 쓰러진 코치님과 전직 프로복서 였으나 지금은 말없이 왔다 갔다 하는 관장님이 체육관을 채우고 있다.

 

 

 -  ~ 이기동 체육관    

 

 

 

        줄거리 1.

    

   처음 극이 시작되면 링위에서 두 남자가 연습 경기하는 장면이 보여진다. 치열하게 상대를 가격하고 방어하며 한 라운드를 마치고 종이 울린다. 이 후 이기동 체육관에 멀끔한 양복입은 남자가 들어와 체육관에서 권투를 배워보겠다고 한다.  등록 절차를 막 시작하려고 이름을 묻자, 그 멀끔한 양복입은 남자가 말하는 자신의 이름을 이기동 이라고 말한다. 이기동 원장이 운영하는 이기동 체육관에 권투를 배우겠다고 들어온 신입관원이 말하는 자신의 이름은 이기동 인것이다. 주위 사람들은 관장님과 이름이 같다며 깜짝 놀라 이내 어떻게 불러야 할지를 몰라 어리둥절해 한다. 

 

 

       줄거리 2.

 

   그렇게 체육관에 들어온 신입관원 이기동은 체육관에 들어온 첫 날 부터 운동을 시작한다.  코치는 신입관원에게 권투를 가르치는 중에 어떻게 권투를 배울 생각을 했냐고 물어본다. 신입관원 이기동은 자신의 어릴 적 우상이 이기동 선수였다고, 그래서 권투를 꼭 배워보고 싶었다며 어릴 적 이기동 선수가 시합하던 장면을 회상하며  그 긴박했던 순간을 묘사한다. 치열하게 시합을 하던 중 갑자기 이기동 선수가 가드를 내친 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우두커니 서 있었다며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한다. 

 

 

  나이 먹은 중년의 이기동과 젊은 이기동과의 만남은 이 극 -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이다. 』 

 

 

       줄거리 3.

 

     신입관원 이기동은 연습을 하러 체육관에 들른 늦은 밤. 체육관에는 한 여자가 남자가 보기에도 고된 훈련을 혼자서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한 참을 바라보고 있다, 여자와 눈빛이 마주치고 둘의 대화가 오간다. 여자는 일반적인 질문을 하지만 신입관원 이기동은 '자기 이름은 이기동이며, 시간강사를 하고 있으나 현재 자신의 시간은 멈추어져 있다.' 는 말만 되풀이한다.  다음날 체육관을 찾은 신입관원 이기동은 코치에게 어제 밤늦게 체육관에 와보니 어떤 여자가 있었다고 한다. 코치는 비밀이라며 그 여자는 원장님 딸-연희 라고 알려준다. 깜짝 놀란 신입관원 이기동은 이것 저것 물어보려고 하지만 이내 코치에게 저지당한다.  이 후 줄거리는 체육관을 찾아서 구경하세요..  많은 분들이 체육관을 찾아 성황리에 경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소극장에 모시는 분들이 잘 모실겁니다.. ^~^

 

 

 

그래.  나 권투 한다. 

 

    이 극의 헤드 카피다. 요즘 같이 헬스-피트니스다, 요가다, 기체조다 하는 시대에, 요즘 사람들은 거의 외면한 운동. 그런 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그래. 나 권투 한다." 라는 대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요즘 시대에 약간은 뒤떨어져 보이는 운동인 권투하는 체육관엔 평범한 이웃 같은사람들이 체육관을 찾아 권투를 배우고 있다. 우리 옆집의 장사하시는 아저씨. 보험 영업하시는 삼촌 같은 분.  이래저래 아직 결혼 못하신 큰누나 같은 분.  싸움짱을 기필코 이겨야 살겠다는 여고생. 시간강사 일을 하지만 줄곧 자신의 시간은 멈추어져 있다고 말하는 신입관원. 곧 죽어도 권투하겠다는 체육관장의 딸. 그리고 시합중 쓰러져 일어나지 못한 코치와 역시 시합도중 갑자기 아무것도 안하고 경기를 포기한 체육관 관장. 이 들 모두 한 때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그렇게 모인 그들이 얘기하는 과거에 그들의 시간은 멈추어져 있는 것이며 줄곧 자신의 시간은 멈추어져 있다고 얘기한 신입관원 이기동과 체육관장 딸의 곧 죽어도 권투를 하겠다는 의지로 인해 과거의 시간에 머물러져 있던 관원들과 과거 시합때 멈춰진 시간으로 지속되어 이젠 중년이 된 관장 이기동의 시간도 돌아가게 된다.

 

 

 이제는 중년이 된 왕년의 챔피언 이기동과 어릴 적 그런 이기동을 우상이었다고 얘기하는, 지금은 시간 강사일을 하는 신입관원 이기동. 두 사람의 멈춰졌던 시간이 서로가 만나 사건이 있은 후부터 두 이기동의 시간은 다시 흘러 가게 된다.

 

 

  

  - 이기동 체육관은..    

 

   소극장으로 들어서자 마자 눈에 들어오는 건 사각의 링이다. 어디로도 피하거나 숨을 수 없는 곳 말이다. 더불어 체육관에 있어야 하는 샌드백이나, 천장에 메달려있는 스피드볼, 줄넘기를 비롯한 몇 몇 운동기구들,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피아노 한 대가 관객을 맞이한다. 그런 무대의 모습은 체육관을 보여주기에 더 없이 잘 셋팅되어 보였다. 심지어는 체육관 문 밖의 공간까지 관객이 관심있게 볼 수 있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극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약간은 진부해 보일 수 있는 캐릭터 설정이나 소소한 에피소드들은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그 중 두 이기동과 자신의 시합 종은 아직 울리지 않았다고 하는 마인해 코치의 연기는 단연 일품이다. 특히나 체육관장역의 김정호님 연기는 대사와 대사의 사이의 공백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말이 무엇인지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극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ㅡ 출연배우 8명 전원이 나란이 음악에 맞춰 줄넘기를 하는 모습은 인간이 땀흘려 운동할 때의 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땀을 흘릴 때 정신이 맑아지고 새로운 산소들로 몸이 가득채워지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고단한 일상에 끓어오르는 피의, 헤모글로빈의 꿈틀거림을 느껴보고 생활의 활력소를 찾는 다면 이 극을 추천한다. 운동을 하는 배우들을 보며 정신이 맑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앞으로도 체육관에 권투극을 보고자 하는 분들이 성황을 이뤄 롱런하기 바란다.

 

                             

01

- 첫 공연때 사진 찍게 해준 기획자분. 고맙습니다.. 후기를 너무 늦게 올리죠?!  좋은 내용으로 올리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 언제나 그렇듯 글쓴이는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오니 보시지 마시고 혈기 넘치는 배우분들을 봐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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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 처음처럼 : 09. 09. 26. 저녁에.

                                                                                      • 작/연출 : 김용을    • 김연재 : 최성민  • 이가영 : 김주경






#. 블랙박스 씨어터의 매표 및 극장은 5층에 위치하고 있다.



 


-
  찾아 가는 길..


  처음 극장 찾아가는 길을 인터넷으로 찾다 우연히 알게 된 사실 하나. 블랙박스 씨어터는 이전 바탕골 소극장이었단다. 어릴 때 tv 공연소식 프 로그램에서 바탕골 소극장이란 극장이 많이 소개되었던 기억이 스믈스믈 피어오르던 즈음에 그 바탕골 소극장이 건물주와의 마찰로 인해 간판을 내리게 되었고 이 후 문을 연 극장이 바로 이 블랙박스 씨어터 라는 곳이 란다. 같이 간 사람한테 얘기하니 바탕골 소극장이 무척이나 유명한 극장 이었는데 극장이 그리 된 데에 무척이나 안타까워하는 얘기를 들으며 극 장을 찾으니 가슴 한 켠이 시려왔다. 극장은 여느 소극장처럼 협소했고, 상설매장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블랙박스.. 씨어터... 부디 그 안에 무 수히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정제해서 본 취지인 무너져가는 인간성을 회 복시키는 작품 많이 만들어 주기 바란다.

 

 





    - 극 ~ 처음처럼

  극은 한 여대학원생이 극장으로 전화를 거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렇게 걸려온 전화는 극장의 자칭-무대감독 이라는 남자가 받아 여대학원생이 물어보는 공연예매, 공연자료, 극장의 위치를 자세하게 알려준다. 덧붙여서 자신이 무대감독 김연재라고, 본인을 찾아달라는 뻔뻔함까지.. 이 전화 한 통으로 둘의 만남은 지리하게(지고지순한 또는 그 사랑의 끈을 놓지 못하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만남을 달리 표현한 것.) 이어진다.  그녀가 그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그가 그녀를 처음 봤을 때. 둘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가영은 수 차례 김연재라는 이름을 되뇌며 그 남자를 상상했고, 연재는 바쁜 극장일 와중에 만난 그녀가 한 눈에 들어왔다. 무대감독인 연재는 본인의 상황과 대학원생인 가영이의 환경이 너무도 맞지 않아 생기는 괴리감과 한 편으로 더 순수하고 예쁠 수 없을 것 같은 가영이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하지만 어렵게 사랑을 이어가게 된다. 결말 및 진행과정은 당연지사 극의 핵심이므로 섣불리 발설하지는 않으리.

   초반에는 그저 그런 연애 이야기로 진행되어 정말 요새 말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거 같은 타이밍이 몇 번 있었다. 내용이 뻔하다. 라고만 표현하여 극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게 얘기하기보다 우리네 사랑이야기가 그러하니 극의 내용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몇 장면은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리라. 극을 보고 있을 때는 극을 보고 있기가 무척이나 힘겨웠다. 감정을 이입시키기가 어려워 그런 것이 아니라 둘의 사랑이 나의 사랑으로 다가와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에 묵직한 게 들어 앉아 내가 처한 현실과 극 사이에서 이도 저도 못하는 심정이랄까. 너무도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의 대사 중 "유니세프고 국제봉사고, 유학이고 그게 뭐 그리 대단해, 내가 그 사람 없으면 안 되겠는 걸." 이라는 대사가 있다. 현실을 무시한, 또는 현실과의 이 크나큰 혹은 크지 않은 괴리감, 거리감을 어떻게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어떻게 건널 수 있을 지 극을 보는 사람의 마음은 내내 어렵고 안쓰럽다.


※ 두 사람의 첫 만남과 사랑이 이어지는 장면이다. 위 공연 장면은 개봉 초기 장면으로서 현재는 앵콜에 앵콜로 이어지고 있으며 배우도 새로운
    배우들로 바통터치하여 처음처럼 계속 공연중이다. ^^


   작은 무대를 채우는 빛과 조용한 음악, 배우들의 시의 적절한 대사의 톤, 더불어 여배우의 순수함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당찬 모습도 보여주었고 끝까지 이 남자를 잡겠다는 사랑이 가득한, 남자와는 또 다른 여자 특유의 강한 모습의 연기. 그리고 힘겨운 무대감독의 상황을 잘 묘사하며 그에겐 단지 꿈이라고 표현하기엔 부족한, 연기의 열의가 가득한, 부드러우면서도 호방한 모습을 남자 배우는 잘 표현해 내어 두 배우는 극 중에서 정말로 연재와 가영이로, 꼭 맞추어져 있다. 라고 정곡을 찌르는 것처럼 디지털스럽게 표현하기보다 더도, 덜도 말고 너무도 정겨운 아날로그 전축처럼 그 역에 그 배우로 맞추어져 있었다.

   얼마 전 본 거리의 사자 한 마리나, 쟌슨의 살인이나, 모두 누워서 떡 먹기 처럼 쉽게 후기를 써내려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처음처럼 처럼 어렵지는 않았다. 누가 보면 단순한 사랑이야기 아니겠냐고 하겠지만, 우리가 두 발 붙이고 살아가는 이 땅위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은 바로 사랑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에, 그 사랑을 말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힙겹고, 어렵기만 하다. 같이 본 분은 '뭐 그리 사랑이 중요하냐고, 먹고 살기 힘든데...' 라고 넋두리 비슷한 푸념을 했지만, 그 분 또한 그런 사랑을 못해봤다며, 나한테 해 보았냐고 물어본 걸 보면.. 분명 그 분도 그런 가슴 절절한 사랑에 목말라 하고 있는 게다.



  - 극 처음처럼 맺는 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순수하고 따뜻한 그녀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그. 두 사람의 순수하다고 표현하기엔 많이 부족한 큰 사랑 ㅡ 그 것 만이 절대 가치인 줄 알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에 당신의 사랑을 비추어 보라. 무엇이 잘못됐는지, 혹은 내가 사랑하고 있는 이 사람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지, 우리가 두 발 붙이고 서 있는 지금, 21세기 중에서도 10분의 1일 지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사랑의 정의를 내리기는 너무도 어려워졌다... 이 극이 그 정의를 내릴 수 있는 하나의 가치 기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안개속에서 나는 울었어~ 외로워서~~ 한참을 울었어~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

    아직도, 아니 또 한 번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다.





#. 여전히 필자는 피곤한 모습이오니 유심히 보시지 마시고, 양 쪽의 배우 두 분 - 무대감독역의 김연재 : 최성민님 과 너무도 사랑스러운 대학원생역의 이가영 : 김주경님을 보세요.. ^.^

              
         #. 여전히 필자는 피곤한 모습이오니 유심히 보시지 마시고, 양 쪽의 배우 두 분 - 무대감독 역의 김연재 : 최성민님 과 너무도 사랑스러운 
                           대학원생 역의 이가영 : 김주경님을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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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밤 9시가 넘어 도착한 대학로의 밤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늦은 밤 살인이 일어날만한 극장이 따로 있는 건 아니겠지만 서도,, 그래도 살인이 일어나는 극장이 여기 어디였더라 하면서 이리 저리 찾았습니다. 어렵지 않게 찾은 가자 극장. 들어가보니 극장은 관객석이 무대 바로 앞이어서 부담스러워 보이던 찰나 안내직원분이 제 표를 보더니 제일 앞줄 이라고 하셔서 더욱더 가중되는 부담을 안고 극장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아서 보는데 극을 보는 중엔 오히려 배우들의 표정을 가까이서 봐서 좋더군요.

    공연 시작전 안내 사항을 얘기하는 분이 재밌는 멘트를 하셨는데 보러 가실 다른 분들을 생각하며 살짝 패스~’ 극이 시작되면 우리의 너무도 매력있는 아를린이 자기 남편 폴을 애인인 미첼과 함께 작당하고 죽이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 후 아를린은 자기가 미첼한테 속은 걸 알고 폴을 끌어들여 미첼을 죽이려고 합니다. 나중엔, 나중엔... 더 이상의 스토리 소개는 극을 보시는데 적잖은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소개가 아닌 발설이 될 수 있기에 멈춥니다.

     아를린 역의 여배우인 장혜리님과 남편 폴의 최영도님. 그리고 딱 봐도 바람둥이 일 것 같은 치과의사 미첼의 박준혁님. 세 분이 이끌어 가는 극의 힘은 스토리에 나와 있는 살인 이라는 존재자체가 주는 긴장감있는 매개체 덕분이며 그 살인을 백그라운드 내용으로 세 배우분들이 대사의 힘을 적절히 실어 계속해서 제공되고 있으며 그 요소요소에 웃음이 잘 조화를 이룹니다. 아쉬운 점은 극을 보는 내내 조금 답답했는데, 이유인즉슨 세 분의 기운을 모두 담아내기엔 무대가 좁아 배우분들의 기운에 눌려 답답함을 느낀 거였습니다. 무대가 조금 더 크고 넓었으며 배우분들의 그 힘있는 연기를 잘 담아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아, 마지막으로 아를린 역의 장혜리님의 표정연기가 조금만 더 다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극의 광고 카피가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당신은 사랑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나요? 심지어 살인도?” 과연 아를린이 진정으로 사랑한 건 누구일까, 원래의 남편? 아니면 바람둥이 치과의사 미첼? 이도 저도 아니면 결국 아를린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건 혹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 이리저리 헤매던 건 아닐까. 극 중 남편 폴이 줄 곧 하는 말이 있다. “요즘 여자들, 다 미쳤어.” 왠지 공감가는 대사 한 마디~!  였습니다.

     극이 끝나고 공연관계자 인 듯한 분에게 사진촬영을 요청드리자 흔쾌히 들어주시고 나중에 그 분이 김애자 연출 분이시라는 걸 알았다. 그 땐 생각이 안 났지만,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생각난 건 그 연출하신 분에게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사랑은 뭔가요? 라고 물어볼 걸 하는 생각이었다.   ( 현재 절찬리에 공연중이니 혹, 보는 분들 계시면..  공연 끝나고 관객분들 다 나가시면 인자해 보이시는,  어머니같은 분에게 사진 촬영 부탁드리면서 촬영 후에 살짝 물어보세요, 연출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사랑은 뭔가요?  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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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분들과 한 컷.   글쓴이를 정면으로 봤을 때 이 글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 왼쪽이 카 세일즈 - 폴 역의 최영도님.  위 혹은 뒷편에 계신 분이 치과의사 - 미첼 역의 박준혁님.  그리고 철부지 미시 아를린 역의 장혜리님.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초췌하오니 너무 유심히 보시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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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의 사자 티켓.  ( 티켓을 모아 보세요.  소중한 자신의 play story 가 이어집니다.. && ) *


    원래 이 후기란 것이 뭘 보고 나서 본 것에 대해 생각을 좀 해보고 약간의 시간을 두어 본 창작물에 대해 곱씹어 본 후에 올리는 것인데,, 요즘 처럼 이 모든 것이 빨라진 이 때에 보고 나서 내게 남아 있는 그 감흥이 날아가기 전에 후딱 올렸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어 댕겨온 사람으로서 무한한 미안함을 안고 본 것에 대한 느낌을 끄적끄적거려 봅니다..  길거리에 뛰 노는 사자 한 마리를 보고 있노라면 뭐랄까,, 꽤나 불편 하다.. 불륜. 강간. 폭력. 권위. 편견. 동성애. 살인. 을 굳이 일반인과 비일반인으로 나누어 얘기할 것 없이 한 소시민이 보기엔 거북하고 불편하고 요새말로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해야 하나,, 여튼 꽤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내용들을 보여주면서 흔히 말하는 인간들의 본성-내면 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중심에. 그 거리에 이조벨이라는 지가 유령인지도 모르고 여기 저기 떠돌아 댕기는 여자애 한 명이 자기 집을 찾아달라고 이 사람, 저 사람 붇들고 애걸복걸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초반에 딱 한 사람 빼고.. 보는 내내 난 파우스트가 생각 났는데,, 나중에 자료를 보니 단테의 신곡과 유사하대나, 어쨌대나.. 용서하는 부분만 제쳐놓고 본다면 파우스트 내용 마냥 여기 저기 이시간, 저시간. 이 세계, 저 세계 를 돌아보며 흔히들 인간 본연의 것. 본성이라고 말들 하겠지만,, 내가 보기엔 그저 대중들의, 대중속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욕망과 탐욕으로 점철된 사회 구성원들 만이 보일 뿐이었다.. 만약 원작이나 또는 이 연극 내용 처럼 어린 이조벨이 ( 얘가 몇 살이더라.. 아, 17년전 살해당했다고 하니, 17살 이겠군. ) 이 미친 세상을 보고 그 영혼이(?) 그 유령이 얼마나 기겁을 했을지를 생각해 보면 오히려 그 것이 더 섬뜩하지 않을까...  어찌 됐든 인간의 욕망은 굉장히 유혹스럽고도 치명적이고 덧없는 것이다..  혹,  어찌 생각해 보면 이 사자 한 마리는 어린 이조벨이고,, 그 사자가 정글. 밀림 숲에서 다른 무시무시한 사자들 틈사이에서 성장해 나가는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이래 저래 내 멋대로 후기글... ))

 

   무대의 구조는 이 시간  저시간, 이 세계  저 세계, 를 떠돌아 다니는 내용을 보여주기에 더없이 좋아보였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지는 그 계단과 중간 중간 계단에 마지막 부분에 위치한 공간 (앉거나 설 수 있는) 그리고 그 세계에서 땅으로 내려 올 수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사다리 두 개.  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이 무채색의 옷 들과 어두운 블랙톤의 조명. 누가 뭐래도 굉장히 잘 조화된 한 명. 한 명의 배우들과 그 들이 뿜어내는 에너지 넘치는  열연, 그리고 뭐라 말로 하지 못할 연극배우에게서 느낄 수 있는 그 아우라.. 오랫동안 다른 극들과 비교될 것 같다..

 

 

  ( 아래는 배우분들과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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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동 유 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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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안. 스칼렛 역의 윤다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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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헤이즈. 에드 역의 김대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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