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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a g e story

My own Private Review … 거리의 사자


















    



      #. 거리의 사자 티켓.  ( 티켓을 모아 보세요.  소중한 자신의 play story 가 이어집니다.. && ) *


    원래 이 후기란 것이 뭘 보고 나서 본 것에 대해 생각을 좀 해보고 약간의 시간을 두어 본 창작물에 대해 곱씹어 본 후에 올리는 것인데,, 요즘 처럼 이 모든 것이 빨라진 이 때에 보고 나서 내게 남아 있는 그 감흥이 날아가기 전에 후딱 올렸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어 댕겨온 사람으로서 무한한 미안함을 안고 본 것에 대한 느낌을 끄적끄적거려 봅니다..  길거리에 뛰 노는 사자 한 마리를 보고 있노라면 뭐랄까,, 꽤나 불편 하다.. 불륜. 강간. 폭력. 권위. 편견. 동성애. 살인. 을 굳이 일반인과 비일반인으로 나누어 얘기할 것 없이 한 소시민이 보기엔 거북하고 불편하고 요새말로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해야 하나,, 여튼 꽤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내용들을 보여주면서 흔히 말하는 인간들의 본성-내면 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중심에. 그 거리에 이조벨이라는 지가 유령인지도 모르고 여기 저기 떠돌아 댕기는 여자애 한 명이 자기 집을 찾아달라고 이 사람, 저 사람 붇들고 애걸복걸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초반에 딱 한 사람 빼고.. 보는 내내 난 파우스트가 생각 났는데,, 나중에 자료를 보니 단테의 신곡과 유사하대나, 어쨌대나.. 용서하는 부분만 제쳐놓고 본다면 파우스트 내용 마냥 여기 저기 이시간, 저시간. 이 세계, 저 세계 를 돌아보며 흔히들 인간 본연의 것. 본성이라고 말들 하겠지만,, 내가 보기엔 그저 대중들의, 대중속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욕망과 탐욕으로 점철된 사회 구성원들 만이 보일 뿐이었다.. 만약 원작이나 또는 이 연극 내용 처럼 어린 이조벨이 ( 얘가 몇 살이더라.. 아, 17년전 살해당했다고 하니, 17살 이겠군. ) 이 미친 세상을 보고 그 영혼이(?) 그 유령이 얼마나 기겁을 했을지를 생각해 보면 오히려 그 것이 더 섬뜩하지 않을까...  어찌 됐든 인간의 욕망은 굉장히 유혹스럽고도 치명적이고 덧없는 것이다..  혹,  어찌 생각해 보면 이 사자 한 마리는 어린 이조벨이고,, 그 사자가 정글. 밀림 숲에서 다른 무시무시한 사자들 틈사이에서 성장해 나가는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이래 저래 내 멋대로 후기글... ))

 

   무대의 구조는 이 시간  저시간, 이 세계  저 세계, 를 떠돌아 다니는 내용을 보여주기에 더없이 좋아보였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지는 그 계단과 중간 중간 계단에 마지막 부분에 위치한 공간 (앉거나 설 수 있는) 그리고 그 세계에서 땅으로 내려 올 수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사다리 두 개.  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이 무채색의 옷 들과 어두운 블랙톤의 조명. 누가 뭐래도 굉장히 잘 조화된 한 명. 한 명의 배우들과 그 들이 뿜어내는 에너지 넘치는  열연, 그리고 뭐라 말로 하지 못할 연극배우에게서 느낄 수 있는 그 아우라.. 오랫동안 다른 극들과 비교될 것 같다..

 

 

  ( 아래는 배우분들과 한 컷~*)


#. 청담동 유 씨어터

#. 조안. 스칼렛 역의 윤다경님.

#. 조지. 헤이즈. 에드 역의 김대진님.